언젠가 부터 조금씩 알려진 회사가 하나 있다
신문에 SM 그룹이라고 뜨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그 횟수가 만만치 않다.
처음에 이수만씨가 사장으로 있고 유명한 소녀시대가 있는 엔터회사인줄 알고 있다가 오늘에야 좀 알게 되었다..
알게 된 내용을 정리해 본다.
먼저 네이버에 궁금해서 한번 쳐봤다..
관련 뉴스가 나름 굵직한 것들이다.
- 한진해운을 인수하면서 직원에 대한 고용승계를 한다는 것
- 현대 상선과 롱비치터미널 지분을 공유 한다는 것
등등... 나름 우리나라에서 한시대를 풍미했던 회사를 인수하거나 같은 레벨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 궁금하게 되었다.
회사 홈페이지에 가보니 그룹 현황이 이렇게 나와있다
정말 그룹 맞다.. 나름 티비 광고도 많이 나왔던 회사들이 있다... 사회복지 재단도 있고.... 병원과 호텔만 있으면 다 갖추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이번에 한진해운까지 M&A를 한것이다.
기존 한진그룹으로서는 정말 자존심이 많이 상하는 일이 될 수 도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SM그룹의 총수는 우오현씨라고 한다. 누구처럼 금수저도 아니고 학벌이 화려하지도 않고... 대단하다...
그리고 어릴적 친구가 용가리로 유명한 하림 김흥국 회장이라고 하니.. 참...
아래 내용은 2011년 6월 월간중아에 실린 내용입니다.
우오현씨 부친은 전남 고흥의 이름 없는 소농(小農)이었다. 자식들 학비를 대려면 얼마 되지 않는 논을 팔아야 했다. 그는 8남매를 뒀다. 그중 일곱째 남자 아이가 가장 명석했다. 지역 명문 상업고등학교였던 광주상고에 다녔다. 대학(전남대)도 단번에 붙었다. 그 아이는 하지만 한(恨)이 많았다. 등록금이 없어 대학에 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이는 큰형에게 “너무 하는 것 아니냐”며 대들기도 했다.
억울할 법도 했다. 아이는 학업을 위해 고3이던 1971년부터 장사를 했다. 양계업이었다. 병아리 몇 마리로 시작했지만 나중엔 제법 큰 양계장이 됐다. 닭 2만 수를 키운 적도 있었다. 대학에 들어가지 못한 아이는 1978년까지 양계장을 운영했다.
외롭지는 않았다. 그와 가시밭길을 함께 걸은 동료가 있었다. 전남 익산이 고향인 동료는 초등학교 졸업 직후 병아리를 키웠고, 두 사람은 운명처럼 만났다. 아이가 네 살 위였지만 친구처럼 지냈다. 검정 통고무신에 반바지, 그리고 흰색 메리야스. 둘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트럭을 개조한 차량을 몰고 다니면서 둘은 병아리를 모았고, 닭을 키웠고, 그것을 시장에 내다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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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둘은 기업 회장이 됐다. 양계장을 계속한 동료는 닭 가공업체 하림을 만들었다. 김홍국(54) 회장이다. 다른 한 사람인 그 아이는 건설·제조업체 SM(삼라마이더스)그룹을 세웠다. 우오현 회장이 그 아이다.(※청년 시절을 함께 보낸 두 사람은 이후 만난 적이 없다. 우 회장은 “언론을 통해 김 회장의 활약을 잘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림 김홍국 회장과 운명적 만남
SM그룹. 걸그룹 소녀시대가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업체가 먼저 떠오른다. 그만큼 낯선 사명이다. 우오현 회장의 이름도 귀에 익숙하지 않다. 하지만 SM그룹의 내실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건전지 업계 2위 업체 벡셀, 강남성모병원을 지은 진덕산업이 SM그룹의 계열사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대구 최고 건설사 C & 우방(현 SM우방)을 인수한 곳도 이 그룹이다.
SM은 중견그룹이다. 계열사는 18곳, 임직원은 2000명이 넘는다. 2010 년 매출은 1조4494억원, 영업이익은 989억원을 올렸다. 계열사 중엔 중견기업도 있다. 2010년 8820억원의 매출을 올린 섬유업체 TK케미칼이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1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이만하면 우 회장을 ‘인간 승리의 산증인’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듯하다. 그렇게 부르는 업계 관계자도 많다. 정작 우 회장은 덤덤하다. “중견그룹이든 아니든 중요하지 않다”며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말한다. 우 회장의 화법은 늘 이런 식이다. 때론 자랑하고, 내세우는 게 있어야 (기자로선) 맞장구를 치고 말꼬리를 물 수 있는데, 그게 없다. 대놓고 “이 실적은 회장의 공이 아니냐”고 물어도 손사래 치기 바쁘다. “직원이 잘해서 그렇고, 나는 한 일이 없다”면서 말이다. 힘든 ‘인터뷰이’다.
남을 의식해서가 아니다. SM그룹 김기호 전무는 “우 회장의 원래 모습”이라고 말했다. 연매출 1조원이 넘는 SM그룹의 여의도 사옥에 가면 그의 성격이 쉽게 읽힌다. 사옥 내부는 타임머신을 타고 1970년대로 돌아간 듯하다. 책상과 걸상 외엔 별다른 사무용 가구가 없다. SM그룹 이장우 부장은 “그나마 이게 좋아진 것”이라고 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우 회장의 방은 ‘쪽방’에 가까웠다. 회의하거나 손님을 만날 땐 부사장실을 빌려 썼다. 임원들이 “남 눈도 있으니 그럴듯한 사무실을 사용하시라”고 조언해도 우 회장은 들은 체 만 체했다.
이유는 늘 똑같았다. “사무실이 멋들어지면 사람들이 나를 더 인정하는가, 아니면 회사의 격이 한 단계 높아지는가. 경영자는 현장에 있어야 한다. 좋은 방이 왜 필요한가.” 우 회장은 이런 CEO다.<※SM그룹의 여의도 사옥은 1년 전 리모델링했다. M & A 성공으로 계열사 한 곳이 늘었기 때문이다. 그 덕에 우 회장은 이전보다 큰 방을 얻었다. 그래 봤자 규모는 20㎡(약 7평)에 불과하다. 그 흔한 소파도 없다. 우 회장은 “많이 양보한 것”이라며 웃었다.>
SM그룹의 모태는 삼라건설이다. 1988년 우 회장이 설립했다. 양계장 주인이던 그가 어떻게 건설사를 창업했을까. 우 회장은 “운명의 장난과 호기심 때문”이라고 말했다. 1978년 즈음 양계업으로 큰돈을 번 그는 집 장만 계획을 세웠다. 132㎡(약 40평)의 땅에 79.2㎡(약 24평) 규모의 단층집을 지어 달라고 지역 건설업자에게 부탁했다. 첫 집인지라 많은 돈을 건넸다.
“주식 실패가 약 됐다”
그런데 이 업자가 공사하던 중 돈만 먹고 튀었다. 하는 수 없이 우 회장이 직접 집을 완성했다. 얼마 후 사업자금 마련을 위해 집을 팔려고 내놨는데 우 회장은 깜짝 놀랐다. 집을 팔면 남는 돈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그는 무릎을 치면서 “아! 이 사업”이라고 외쳤다. “집을 지으면 당장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았다. 양계업을 곧장 접고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말이 건설업자지 북 치고 장구 치고 혼자 다했다. 지금으로 따지면 1인 기업이었다. 당시에는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 많았다. 무면허 ‘집장사꾼’으로 불렸는데 우 회장은 “건설업자의 전신”이라고 했다. 그래도 우 회장은 자부심이 넘쳤다. 미친 듯이 일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공사를 시작했다. 끼니를 제때 챙긴 적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한 손으로 운전하고 한 손으로 어묵을 먹는 게 습관이 됐다. “그때 말이지. 오양맛살이 참 먹고 싶었당게. 비싸서 어묵만 먹었지 않소.” 그의 전라도 사투리에는 애환이 실려 있었다.
뼈를 깎는 고생 끝에 세운 건설사가 삼라건설이었다. 삼라는 삼라만상(森羅萬象·우주에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에서 따온 사명이다. ‘우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우 회장의 뜻이 담겨 있다. 출발은 좋았다. 창업 시기가 무엇보다 적절했다. 그 무렵 노태우 정부가 ‘주택 200만 호 건설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전국에 아파트 붐이 일었고, 수많은 건설사가 돈방석에 앉았다.
하지만 우 회장은 ‘아파트 붐’을 타지 못했다. 친구 따라 주식시장에 발을 들여놨던 게 패착이었다. 그동안 번 돈을 모두 투자했지만 남은 건 쪽박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삼라건설을 세우고 긴장이 풀어졌던 것 같다. 친구가 주식으로 큰돈을 버는 걸 보고 유혹에 빠졌지. 어렵게 번 돈을 다 잃은 것도 모자라 삼라건설의 문을 닫아야 했다. 절망에 빠졌다.”
우 회장은 “그래도 신이 나를 버리진 않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1992년 무렵 그가 유일하게 갖고 있던 전남 광주 땅 주변에 순환도로가 생겼다. 그는 제법 많은 보상금(1억원)을 챙겼고, 이를 종잣돈으로 삼라건설을 다시 열었다. 1993년, 그의 나이는 불혹이었다. 우 회장은 “마흔 살이 돼서야 초심을 되찾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도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다.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면 열매가 영근다고 믿는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우 회장이 주식시장에서 고배를 들지 않았다면 중견그룹 회장에 오르지 못했을지 모른다. 그는 주식 실패를 교훈으로 M & A(인수합병)의 밑그림을 그렸고, 이게 SM그룹 성장의 발판이 됐다. “문득 주식에 왜 목숨을 걸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주식을 통째로 사면 어떨까 싶었지. 그때 M & A가 떠올랐다.”
기회는 얼마 지나지 않아 찾아왔다. 1997년 터진 외환위기가 우 회장에게는 기회였다. “외환위기 때 5000원짜리 주식이 100원이 되더라. 액면가로 따지면 자본금 500억원 규모의 기업을 10억원에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는 기회를 더 엿봤다. 삼라건설의 탄탄한 내실이 먼저였다. 건설사는 어음거래를 한다. 어음이 돌아올 것에 대비해 여유자금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갑자기 찾아오는 위기를 잠재울 수 있다. M & A 관련 공부도 해야 했다. 관련 서적을 보는 것으론 부족했다. 우 회장은 M & A 전문가를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조언을 구했다. 시험 삼아 필드에도 나갔다. C & 그룹이 인수한 한강유람선 M & A를 시작으로 남강토건·고려산업개발 등 굵직한 M & A에 참여했다. 연전연패였지만 우 회장은 “M & A 필드의 냉정함을 배웠다”고 말했다.
물꼬는 2004년 트였다. 그해 건설사 진덕산업을 인수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때부턴 연전연승했다. 2005년 건전지 제조사 벡셀, 2006년엔 경남모직 등을 M & A했다. 2007년 남선알미늄을 인수해 SM그룹의 전열을 갖췄다. 2008, 2010년엔 각각 TK케미칼과 C & 우방을 M & A했다. 덩달아 SM그룹의 규모가 부쩍 성장했다. 그룹 매출액은 2006년 3206억원에서 2010년 1조4494억원으로 4.5배가 됐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6억원에서 988억원으로 개선됐다.
우 회장은 무너진 회사를 우량기업으로 바꾸는 능력도 뽐냈다. 2004년 5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진덕산업은 SM그룹에 인수된 지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 기업이던 벡셀은 SM그룹 M & A 이듬해인 2006년 흑자로 돌아섰다. 외환위기 이후 10여 년간 워크아웃 중이던 남선알미늄도 SM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2002년 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됐던 섬유산업 1세대 기업 TK케미칼은 지난해 460억원의 흑자를 올린 알짜 기업으로 거듭났다. 4월엔 코스닥 재상장에도 성공했다. 그 결과 TK케미칼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606억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829억원이 됐다. 자본잉여금(자본거래에서 발생하는 잉여금)은 217억원에서 1287억원으로 493% 증가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김기호 전무는 “겨울을 지나 여름을 맞이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파산 회사, 알짜 기업으로 변신
“파산으로 향하던 회사를 어떻게 알짜 기업으로 만들었느냐”고 비법을 물었다. 그의 답은 간단했다. “영원히 좋은 회사도, 영원히 나쁜 회사도 없다.” 우 회장은 말을 이었다. “섬유업을 생각해 보자. 섬유로 옷만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다. 산업섬유가 등장했지 않나. 이젠 섬유로 배·비행기를 만든다. 그러면 사양산업이라던 섬유업계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지 않겠는가. 알루미늄도 마찬가지다. 한때 알루미늄 사업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토록 잘나갔던 율산알루미늄이 망할 정도였으니 말 다하지 않았나. 지금은 어떤가. 알루미늄으로 무게를 줄이는 시대이지 않은가.”
종소리는 누가 치느냐에 따라 다르다. 기업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죽음의 바다에 빠질 수도, 기사회생할 수도 있다. 그는 직원과 호흡을 함께하면서 회생을 이끌었다. 남선알미늄 인수 당시 쇠파이프를 들고 난리법석을 피던 노조를 설득하기 위해 자신의 집을 담보로 잡았다. 회장이 생산직 직원과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줄 요량으로 골프를 끊었다. 2008년엔 벡셀의 대표에 노조위원장을 앉혔다. 노조위원장이 기업 CEO에 오른 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회장이 솔선수범하자 직원과 노조가 따랐다. 남선알미늄 노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자 임금동결을 결의하면서 의지를 다졌다. 연간 5억50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남선알미늄 구미공장의 불량률은 2008년 5110ppm에서 2009년 1756ppm으로 65%가량 줄었다. TK케미칼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 SM그룹이 TK케미칼을 인수한 2008년은 상황이 좋지 않았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우 회장은 TK케미칼로부터 월급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법인카드마저 잘라 버렸다.
그러자 이 회사 임직원과 노조가 월급 10%를 자진 삭감했다. 우 회장은 “일에 미치면 못할 게 없다”며 “나와 임직원이 미치지 않았다면 죽어 가는 기업을 살리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미친 경영론’은 확고하다.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그가 분기를 참지 못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임직원이 일에 몰두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을 때다. “사장이라면 여직원의 나이, 가족관계까지 모두 알아야 한다. 직원이라면 공장에 부품이 어디에 있는지 또 소화전은 몇 개가 있는지 기억해야 한다. 어렵지 않다. 일에 미치면 누구든 할 수 있다.”
업계의 관심은 이제 우방에 쏠린다. 초점은 우 회장이 우방을 살릴 수 있느냐다. 의문을 가질 만하다. 우방은 2009년 손실액이 1909억원에 달했다. 자본도 잠식됐다. 변변한 사업장마저 없었다. 우 회장은 “회생시킬 자신이 있다”고 했다. “우방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회생과정을 거치고 있기 때문에 미래가 어둡지 않다”고 말했다.
우 회장의 말처럼 우방은 회복세를 보인다. 대구 괴전동·목포 옥암동에 새 사업장을 열었다. 재무구조도 점차 개선된다. 우방의 자본은 2009년 -1873억원에서 지난해 49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부채는 3403억원에서 563억원으로 줄었다. 우 회장은 “올 6월 중 투자계열사 TK케미칼홀딩스와 우방을 합병할 예정”이라며 “그러면 우방의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돼 회생할 수 있는 토양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해외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몇몇 건설사를 M & A한 뒤 우방에 합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M & A를 추진하겠다는 포부다.
“6월 TK케미칼홀딩스-우방 합병”
SM그룹의 이런 확장 전략에 대해 우려의 시각이 없지 않다. 무리한 팽창이 화를 자초할 수 있다는 얘기다. ‘승자의 저주’를 걱정하는 목소리다. 기우일 수도, 옳은 지적일 수도 있다. SM그룹은 M & A를 진행하면서 대부분 자기자본을 활용했다. 이런 맥락에서 ‘승자의 저주’는 기우다. 하지만 TK케미칼 때처럼 LBO(차입매수), 은행 파이낸싱을 활용하면 우려는 현실이 될 수 있다(박스기사 참조).
우 회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TK케미칼의 인수가는 3000억원이었다. 우리로선 금융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었다. 조금만 잘못하면 죽음의 바다에 빠질 만한 상황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아찔하다. 다행히 문제가 잘 해결돼 금융비용을 모두 갚았지만 앞으로 이런 방식의 M & A는 하지 않을 거다.” 자기자본이 아니면 M & A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말이다.
우 회장은 주말이면 종종 고향인 전라도 광주에 내려간다. 마을 언덕을 거닐고, 시골 장에 가기도 한다. 이곳에서 얼큰한 막걸리와 도라지 안주를 먹는 걸 즐긴다. 하루를 시간 단위로 쪼개 사는 그로선 유일한 재충전 시간이다. 그래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고 그는 말했다. “다음주에 무엇을 할지 고민하느라 쉬는 것 같지도 않다.” 우 회장이 존경하는 인물은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이다. “정주영 회장이 학벌이 있나, 뭐가 있나. 그런데 소 한 마리 끌고 와서 굴지의 대기업을 만들지 않았나. 일에 미쳤기 때문에 가능했을 거다.” 맞다. 정 회장은 일에 미쳤다는 소리를 들었다. 우 회장은 정주영을 빼닮았다.
우오현 회장은 최대주주인 삼라를 중심으로 여러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SM그룹의 상장사는 남선알미늄과 대한해운, 티케이케미칼로 모두 3개이다. 나머지 32개 계열사는 모두 비상장법인이다.
우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지분은 남선알미늄 4.42%가 유일하다. 나머지는 모두 비상장사 지분이다. 우 회장은 그룹의 모태기업으로 지주사격인 삼라의 지분 60.96%, 삼라마이다스 100%, 에스엠홀딩스 45.46%, 경남모직 10.37%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사 남선알미늄 지분과 비상장법인 네 곳의 지분평가액을 합친 우오현 회장의 주식자산은 3000억원에 육박한다.
지난달 4일 기준 우 회장의 남선알미늄 지분 평가액은 69억원이다. 자본총계를 기준으로 집계한 삼라 등 비상장사 네 곳의 지분평가액은 최소 2700억원이다.
오너일가는 외부 노출을 꺼린 탓에 베일에 싸여있다. 우 회장은 1남 4녀를 슬하에 두고 있는데 자녀들이 보유한 SM그룹 계열사 지분은 거의 없다.
현재 장녀인 우연아(39) 씨만 SM그룹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우연아 씨는 현재 대한해운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경영 총괄 업무를 맡고 있다. 우연아 부사장은 뉴욕주립대를 졸업하고 SM그룹 계열사인 하이플러스카드 감사로 재직하다 2013년 11월 대한해운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에는 SM그룹 계열사인 동양생명과학 대표이사를 맡았다.
그리고 최근 떠도는 기사
한진해운 미주노선을 인수한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딸 우연아 대한해운 부사장이 박근혜 정부 들어 경제사절단에 단골로 참석해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M그룹은 그간 M&A를 통해 기업의 규모를 키워왔다. 건설, 해운, 화장품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은 아니다. 더욱이 우연아 부사장의 경우 경영 능력도 입증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2014년부터 매년 박근혜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 부사장은 우오현 회장의 1남 4녀 중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1977년생으로 뉴욕주립대를 졸업하고 2011년부터 SM그룹 계열사인 하이플러스카드 감사로 재직했다. 감사 재직 이전까지의 행적은 구체적으로 알려져있지 않다.
본격적인 경영 수업은 대한해운을 통해서다. 2013년 10월 SM그룹이 대한해운㈜를 인수하자 11월 대한해운 경영관리담당 부사장 자리에 앉았다. 대한해운은 SM그룹 중 가장 규모가 큰 계열사로 지주사가 없는 SM그룹에서 ㈜티케이케미칼과 함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경영 수업을 받기엔 적절한 곳이다.
하지만 재계에선 대외적으로 우 부사장의 능력 검증이 안된 상태에서 한 기업의 중책을 맡은 것에 대해 의아한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이러한 금수저 논란 속에 우 부사장은 2014년 8월 SM그룹이 ㈜동양생명과학을 인수하자 대표이사 자리에도 올랐다. 동양생명과학은 SM 편입이후 화장품브랜드 크레모렙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했고 지난 2월에는 강릉시 금진 동계올림픽 특구에 SM호텔 건설을 착공하며 호텔사업도 진행 중이다.
우 부사장은 SM그룹이 인수한 굵직한 기업의 요직을 꿰차는 것과 동시에 3년 연속 박근혜 정부의 경제사절단으로도 수차례 동행했다.
우 부사장이 박근혜 정부의 경제사절단에 처음 이름을 올린 시기는 2014년 10월이다. 당시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이탈리아 경제사절단 명단을 보면 우 부사장 외에 ▲안승권 LG전자 사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이율국 한화그룹 63시티 대표이사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이채욱 CJ주식회사 부회장 ▲김용철 대한항공 구주본부장 ▲최홍성 신세계인터내셔날 사장 ▲이재윤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 ▲오세용 SK하이닉스 사장 등 대기업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우 부사장은 ‘SM그룹/대한해운 부사장’ 자격으로 분류됐다. 당시 경제사절단 규모는 총 41명, 대기업은 총 13명인 소규모 경제사절단에 꼽혔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당시 대기업 쪽 인사로는 대한해운과 업종이 겹치는 현대그룹의 현정은 회장도 포함됐는데 현정은 회장의 경우 ‘해운/물류/금융’으로 분류하고 우 부사장의 업종은 ‘운수’로 분류됐다. 우 부사장은 같은해 동양생명과학 대표로 박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대한해운 부사장으로 중소·중견기업으로 분류돼 박근혜 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에 동행했다. 올 5월 발표된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정상방문 경제사절단에도 우 부사장의 이름은 빠지지 않았다. 대한해운 부사장 자격으로 참석했지만 기업 분류는 대기업, 업종은 기타로 기재돼 있다.
재계에선 우 부사장이 경제사절단에 매년 이름이 오르고 기업 분류 등이 정확하지 않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SM그룹과 박근혜 정부 간에 연결고리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 SM그룹은 다수의 굵직한 M&A를 성사시켰으며 M&A시 단골 기업으로 오르내렸다. 특히 최근 있은 한진해운의 아시아~미주 노선 인수전에서도 유력한 후보였던 현대상선을 제치고 인수에 성공해 주목 받았다.
단기간에 빠른 성장을 했다. 그리고 그룹의 지배구조가 어딘가 모르게
이해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최근 3개월 기준으로 4회사의 주가는 종합 주가 지수가 빠진 것 이상으로
떨어졌다. 아마도 오르게 되면 4가지가 같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티케이케미컬
남선알미늄
대한해운
그리고 이제
한진해운 이제는 SM상선이 정확한 회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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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상선
조직은 본사를 2본부 19팀 1파트로 확정했으며, 주요 생산국과 소비국인 미국, 중국, 인도, 베트남 등 각 지역에 12개 지점과 8개 영업소를 운영한다.
SM상선은 급변하는 해운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고, 부서 간 시너지 효과와 업무 효율을 최대한 끌어내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또한 조기에 사업을 정착시키고 미래 성장을 위해 전문성을 감안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9일 취임한 김칠봉 대표는 취임식을 통해 “자유롭고 활발한 국제무역의 기반이 되는 최적의 컨테이너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생존과 흑자기조 확립을 해야 하는 올해가 가장 중요한 해”라며 “회사를 조기에 안정화 시키고, 글로벌 선사로의 도약을 위해 모든 열정을 바칠 것이며, 어떠한 어려움도 SM상선 임직원들과 함께 헤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SM상선은 단기 목표로 2018년 △선박 21척 확보, △12개 노선 구축, △매출 1조 원 달성이며 장기 목표는 △5년 내 선박 41척 확보, △25개 노선 구축, △매출 3조 원 달성이다.
SM상선의 임원인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장: 김칠봉
△상무: 국종진,권기현,손영호
△이사: 유조혁
△이사대우: 임희창,이종익, 신동수,이윤재,정부영
SM상선은 해상직원과 해외현지직원은 선박을 확보하고 지점 및 영업소가 설립되는 데로 기존 한진해운 직원을 중심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매출 달성화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 같다.
SM상선에 따르면 한진해운 법정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법과 광양터미널 지분 100% 및 경인터미널 지분 85.45%에 대한 인수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
이들 터미널 지분은 지난해 11월 SM그룹(대한해운)이 한진해운 미주노선 영업망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당시 선택 매각자산에 포함됐던 자산이다.
광양터미널이 위치한 광양항은 중국 항만과 거리가 짧아 북중국 환적화물 유치에 유리한 항만으로 꼽힌다. 광양제철소와 여수산업단지도 인근에 자리 잡았다. 2만톤급 및 5만톤급 선석 4개를 갖췄으며 연간 108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다.
경인터미널은 중국 청도 청진항과 연계 환적화물노선을 이용한 미국, 유럽, 중동, 아시아 등 다양한 수출입 항로 활용이 가능하다. 주요 사업으로는 하역서비스 북중국연안서비스 물류운영 위탁사업 등이 있다.
SM상선 관계자는 "이들 터미널의 지분을 확보함에 따라 오는 3월부터 시작되는 컨테이너사업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칠봉 신임사장 부임과 함께 최근 본사조직을 2본부 19팀 1파트로 확정한 SM상선은 컨테이너선 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4300TEU급 등 컨테이너 선박 2척을 보유한 SM상선은 2018년까지 21척의 컨테이너 선박을 확보하고 12개 노선 구축 및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여태까지 우회장이 실패한 적은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우회장님 이번에는 트럼프 취임식에 참석하신다고 한다.
ttp://arcadia0630.tistory.com/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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