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1.8%, 1.9%씩 급락.
나스닥지수 무려 2.5%나 폭락.
미 국채시장에서 10년물 금리가 장중 2.42%까지 떨어지며 3개월물 금리보다 낮아진 것이 원인
장기채권은 돈을 빌려주는 기간이 긴 만큼 위험 부담이 커 단기채권보다 수익률, 즉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그럼에도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낮아졌다는 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 자금의 수요가 크게 줄었다는 뜻이다.
장단기 금리역전을 경기침체의 징조로 여기는 건 그래서다.
이번 경우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비둘기'(통화완화주의)적 행보가 장기금리 하락을 부추겼다.
연준은 지난 20일 올해 내내 금리를 동결할 것을 시사하고, 사실상의 '양적긴축'(TQ) 정책인
보유자산(대차대조표) 축소 프로그램도 9월말 조기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럽에서도 암울한 소식이 들려오며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기름을 부었다.
22일 발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3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속보치는 51.3으로,
전월의 51.9에 비해 떨어졌다. 시장전망치 51.8을 밑도는 것으로, 21개월 만에 최저치다.
PMI 수치가 낮을수록 기업들이 경기둔화 가능성을 높게 본다는 뜻이다.
스파르탄캐피탈증권 피터 카르딜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기침체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며
"이미 주가에 반영된 낙관론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번주부턴 백악관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도 증시의 변수가 될 수 있다.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등을 조사해온
로버트 뮬러 특검은 22일 최종 수사보고서를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에 제출했다.
22개월간의 수사 결과를 담은 최종 수사보고서가 일반에 공개될 경우 정칙적 혼란이 우려된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너핸 수석전략가는 "올들어 주가가 급등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오늘과 같은 조정은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전세계적 경기둔화는 투자자로서 당연히 조심해야 할 변수"라고 했다.
한국은 2019년 주가가 급증하지도 않았고 경기도 좋지 않았고 실업율도 개선되지 않았다.
미국 경제나 세계경제에 침체가 발생하면 그 여파는 그들보다 클 수 밖에 없다.
물론 위기의 시대에 과감한 투자가 큰 성공을 만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철저한 종목 분석과
시대 흐름을 읽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대북 관련 수혜주나 정치 수혜주는 정말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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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한국거래소는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상장채권 '아시아나항공 86'을 상장폐지한다고 공시했다.
이 채권은 600억원 규모로 아시아나항공이 2017년 발행했다. 표면이율은 6.2%다. 상장폐지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채권의 매매거래는 정지되고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는 정리매매기간이 주어진다.
유가증권시장 규정에 따르면 회사가 외부 회계감사에서 감사의견 부적정·한정·의견거절을 받은 경우
이 회사의 채권은 상장폐지된다. 아시아나항공 회계감사를 진행한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22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운용리스항공기의 정비의무와 관련한 충당부채, 마일리지이연수익의 인식 및 측정,
에어부산의 연결대상 포함여부 등과 관련한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하지 못했다"며 감사의견 '한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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