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테마주

두산밥캣 청약결과 정리. 청약미달 원인.

두산 밥캣의 최종 일반청약 경쟁률 0.29대1로 집계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0:1과는 많은 차이가 나는 숫자이다.

 

 

 

이렇게 청약이 저조한 이유는

 

0. 재수생의 비애

 

당초 두산밥캣은 지난달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한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과를 거두자 공모가를 3만원으로 낮춰 이달 재도전했다.

- 떨어지는 것을 좋아 하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그 떨어진 이유가 흔히 말하는 기관에서 찬바람 썡썡이라서면은 더더욱 인기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 그리고 더 걱정되는 한가지는...

 

두산밥캣이 일반청약에서 미달이 발생했지만 상장은 하게 된다.

청약 미달한 잔여물량은 대표주관사와 공동주관사 6곳이 대표주관사가 각각 35% 70%를 가져가고

나머지 공동주관사 4곳에서 나눠 30% 물량을 소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번 주관사 증권사 사장님들이 이 사건에 대해 담당자에게 년말 인센티브를 팍팍 줄까? 아마도 내년도 감원 대상자에 

넣을 확율이 높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증권사에서는 추가로 돈을 더 투자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것도 1~2백만원이 아니라 엄청난.. 돈이 필요하다.

참고로 밥캣의 주가 총액은 3조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아마 관련 담당자는 회사에 출근해서 18일 주가 부양을 위한 대책안을 다시 작성해서 내일 보고 하지 않을까 싶다.

 

1. 최순실 사태의 악화

2. 트럼프 당선에 따른 시장 널뛰기 모드..

 

3. 앞선 삼성 바이오 로직스와 비교해서 밥캣에 대한 인지도 및 신뢰도 부족으로 흥행 실패.

 

1,2번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부분이라 굳이 언급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 생각된다.

 

흔히 영화계에서 아무리 좋은 영화라고 해도 외국의 대형 블럭 버스터가 같은 기간에 상영하면 작품성과 재미가

 

뛰어나도 밀린다고 한다.  상영관의 수와 마케팅에서 밀리면 흥행의 불꽃이 붙기도 전에 사그러진다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뒤에서 일반청약을 하는게 좀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만약 동일한 돈 100만원 있다면 당신은 삼성을 사겠는가? 두산을 사겠는가??

 

일반 청약자들은 2개 모두 청약하기 보다는 한개를 살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산다면 뭘 살까??

 

두 회사 모두 건실하고(?) 좋은(?) 회사라는 가정하에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어떤것을 선택할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하고 일주일도 안되서 (물론 다음주에 또 빠질 수 있겠지만) 주가가 15% 이상 올랐고 또한

FTSE는 24일, MSCI는 다음달 1일 편입 (총 편입 규모 1,500억원 추정,시총 24위)  예정이다.

 

 

18일 결과야 가보면 알겠지만 이상과 같은 청약 결과를 정리해 보면.. 이건 정말 순전히 지금까지의 결과를 갖고 추론한 것이다.

 

- 일반 투자자 들이 쉽게 들어갈 가능성은 안보인다. 청약가격에도 안들어 가는데 오른가겨? 그렇다고 떨어진 가격? 지금

  시장에는 최저가를 갱신한 종목들이 부지기수다. 그리고 그럴 종목들이 많아 보인다.

 

- 울며 겨자 먹기로 들어간 기관이 언제 맘을 바꿀지 모른다. 이번에 추가로 구매한 물량이 보호 예수 물량에 포함되는지 모르겠다.

 

- 외인들이 삼성 바이오 처럼 2일 연속 순매수를 해줄지는 의문이다.

 

- 실적이 좀 잘 나오길.....

 

 

물론 밥캣도 11월 18일 시장에 상장되서 청약한 사람들이 좋은 결과를 통해 이 우울한 시국에 행복을 느꼈으면 한다.

 

 

그러나 이 와중에 행복한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싶다.. 두산 인프라코어, 두산엔진은 어찌되었던간에 높은 수익을 거두고

현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요즘 같이 현금 확보가 우선인 시대에는 적절한 매도였다고 보여진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밥캣 상장으로 1조원 안팎의 재무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두산밥캣의 이번 공모 수와 공모 규모는 총 30028180주와 90084540만원으로 첫 상장 추진 당시 제시한 규모에 비해 줄어든 수치지만 이중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의 구주 매출로 인한 유입현금은 약 33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두산밥캣의 상장으로 실질공모물량 중 외부투자자가 실질적으로 보유한 지분 16.5%가 포함돼 지분 전량 매출과 함께 해당 지분에 대한 연 6.9%의 배당 부담이 사라지면서 총 1조원의 재무구조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IPO와 현금자산, 수입 등으로 인해 차입금을 해결하고 남은 두산밥캣의 잔여 지분을 자금 조달에 활용할 계획이다